투자에 대한 생각들/종목 분석

야놀자의 인터파크 인수로 보여줄 여행의 미래

zeroseok 2021. 10. 20.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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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가 인터파크를 인수했습니다. 

매각가는 약 3천억원으로 인터파크의 전자상거래 부문을 물적분할한 신설 법인의 70% 지분을 가져가는 것입니다.

야놀자가 처음에는 관심을 가졌었는데, 인수에 철수했었죠. 그래서 여기어때, 트립닷컴이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었습니다.

그런데 막판에 야놀자가 다시 인수전에 참여하면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되고 결국 인수하게 되었습니다.

야놀자는 숙박업소의 중개 서비스로 시작해서 여가산업 전반을 다루는 플랫폼으로 성장했죠.

이제 야놀자는 어떤 미래를 보여주게 될까요?

 

야놀자 인터파크 합병 시너지 이룰 수 있을까?

1. 여행을 시작할 때 모든 것을 한번에, 여기서

야놀자는 현재도 여가산업 전반을 다루고 있습니다. 숙박업소도 모텔에서 출발했지만 호텔, 펜션 등으로 확장했고 이제 교통과 여가도 다루고 있습니다.

인터파크를 인수한 것은 국내 온라인 항공권 시장에서 인터파크가 점유율 1위입니다.

야놀자가 밝혔듯 해외 플랫폼 업체가 잠식한 시장에 대한 도전이라고 밝혔는데요. 지금까지 다루고 있는 부분에서 항공권 티켓까지 추가되는 것입니다.

야놀자가 꿈꾸는 것은 여행의 전반을 하나의 앱에서 계획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만약 해외여행을 간다고 생각하면 항공권 티켓 최저가를 고르고 -> 숙박할 곳을 찾고 -> 맛집이나 즐길만한 곳들을 찾아봅니다.

기존에는 이게 단계가 각각 이뤄졌었는데 이제는 한꺼번에 통합 시키겠다는 게 엿보입니다.

여기저기 사이트 가입하고 찾을거 없이 하나의 앱에서 할 수 있는게 큰 장점이 될 것 같네요.

 

여행 관련주는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을까?

2. 코로나 이후가 본격적인 시작

하지만 야놀자가 뛰어드는 시장은 코로나 이후가 될 것입니다. 각 나라에서 백신 패스가 여행객에도 도입된다면 그때가 본격적인 시작일 것입니다. 아마 여행이 많이 위축됐으니 폭발적인 소비가 터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기서 카카오, 네이버처럼 시장 과독점에 의한 수수료 문제가 붉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우려 때문에 미국 나스닥 상장을 시도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국내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으려는 의도도 있을 것입니다. 과연 여행을 가려는 사람들은 더 편리함을 위해 야놀자를 많이 이용하게 될까요? 이 모든 것은 코로나가 끝나갈 무렵부터 직접적인 확인이 가능할 것 같네요.

 

야놀자의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되지만, 여기어때는 어떤 전략으로 대처할지도 궁금하네요.

또한 야놀자는 데카콘 기업으로 시총 약 10조의 평가를 받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여기서 더 큰 평가를 받기에는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숙박을 예약하는데서는 큰 강점이 있지만, 다른 부분은 아직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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