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 대한 생각들/투자 일기

주식은 사기전에 생각해야할 것들이 참 많다

zeroseok 2021. 10. 22.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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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좋아하는 피터린치가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 언급한 게 있다.

  1. 집에 투자할 때는 천재였던 사람도 주식에 투자할 때는 바보가 된다. -> 집은 전적으로 소유자에게 유리하다(계약금 20%만 있어도 대출 받아서 레버리지 효과를 낼 수 있다.)
  2. 집은 완벽한 인플레이션 방어책이다.
  3. 집값이 폭락했다는 뉴스 기사 하나만으로 집을 매도하지 않는다.
  4. 사람들이 부동산에서는 돈을 벌고 주식시장에서 돈을 잃는 것은 당연하다. -> 집을 고르는데 몇달을 들이지만, 주식을 고르는데 몇분만 들인다.

마지막 4번이 내가 오늘 일기에 쓰고 싶었던 말이다.

나야말로 얼마나 쉽게 주식을 매수하는데 결정을 했는가. 피터린치처럼 매일같이 수많은 보고서를 빠르게 읽고 결정하는 것도 아닌데... 뇌동매매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피터린치는 훌륭한 기업을 주변에서 찾곤 했다. 그런데 찾았다고 해서 바로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꼼꼼하게 연구했다.

핵심으로 요약하면 "합리적인 주가에 고성장하는" 기업을 찾고자 했다.

 

피터린치는 그래서 PEG(Price Earing to Growth Rate) - 주가수익성장비율을 좋아했다고 한다.

PEG의 공식은 PEG = PER(주가수익비율) / EPS(주당순이익) 증가율(%) * 100로 계산할 수 있다. 

이때, 낮을수록 (0.5 이하) 매수에 매력이 있는 주식(저평가)이고, 높을수록 (1.5 이상) 고평가되었다고 볼 수 있다.

 

오늘 이 공식을 보면서 내가 투자한 기업들을 평가해봤다.

어떤 기업들은 이익을 내고 있지 않아서 적용을 할 수도 없는 것을 보고 '그때 왜 샀지' 생각이 들었다.

 

피터린치도 저 공식을 좋아했다고는 하지만 더 치열한 연구를 했을 것이다.

알면 알수록 어렵고, 두려운 마음도 들지만 다시 마음을 다잡고 차근차근 전진해야겠다고 다짐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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