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 대한 생각들/투자 일기

박세익 투자의 본질을 읽고

zeroseok 2021. 10. 23.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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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 서재 구독 이후 매일 출퇴근길에 책을 읽고 있다.

약 3주동안 6권의 책을 읽었는데, 주식책이 이 중에 3권이다.

그중에 한권은 '부자아빠 가난한아빠' 였고 그 다음으로 읽은게 박세익의 투자의 본질이다.

본질이라... 먼저 본질에 대한 사전적 의미를 알아야하지 않을까?

본질(本質)
본디부터 가지고 있는 사물 자체의 성질이나 모습.

그러니까 "투자" 라는 것의 본래 가지고 있었떤 성질을 나타낸다.

조금 거창한 느낌도 들고... 이 사람이 꼭 정답은 아니겠지만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자는 마음으로 읽었다.

읽으면서 저자는 투자의 대가의 방법론을 가져와 풀이하면서 독자에게 쉽게 투자란 어떤 것인지 전달하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가 이 책을 읽으면서 절대적인 투자라는 것의 본질을 파악할 수는 없겠지만, 투자를 시작하기 앞서서 정도로 가는 가이드를 해주는 것 같다.

몇가지 인상깊은 구절과 그에 대한 나의 생각으로 이 책에 대해서 정리해보고자 한다.

시장을 이기는 방법 3가지

1. 포트폴리오 구성 방법

2. 자산배분 방법

3. 트레이딩 방법

 

저자는 자산배분 방법과 트레이딩 방법은 많은 책에 소개되어 있지만 성공하기 어렵다고 한다. 그리고 이 두 방법으로 크게 성공했다는 사례를 많이 못봤다고 한다. 

포트폴리오 구성 방법은 처음에는 어렵지만, 투자의 대가들이 시장 수익률을 압도하는 수익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이 탁월한 구성 능력 때문이었다고 한다.

-> 기술적 분석은 결국 후행이기 때문에 그 분석만으로 투자를 진행한다면 실패 확률이 높다.

"모든 산업, 모든 지역에서 위대한 성장기업을 먼저 찾아낸 이들은 전문가들이 아닌 주의 깊은 개인투자자였다. 투자자로서의 강점은 월스트리트 전문가들로부터 얻는 것이 아니다. 당신이 이미 갖고 있는 것이다. - 피터린치의 이기는 투자, 피터 린치

 

모든 기업은 세가지로 그룹핑할 수 있다

[성장기업, 쇠퇴기업, 싸이클기업]

성장기업은 단기적 또는 장기적으로 매출과 이익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

쇠퇴기업은 제품수명주기로 보았을 때 이미 성숙기를 지나 쇠퇴기에 접어들고 있거나 쇠퇴하고 있는 기업

싸이클기업은 경기 싸이클에 민감한 제품이나 서비스로 장사하는 기업

 

주식투자를 할 때 내가 사는 기업이 성장주인지, 경기민감 싸이클 주식인지, 아니면 서서히 사라져가는 쇠퇴기업인지 분명히 알고 주식을 사야 한다.

-> 투자한 기업이 어떤 유형인지 파악했다면 자신이 구성한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이 얼마나 차지하는지 알아야한다. 포트폴리오 구성에는 리스크 관리도 포함이기 때문에 정확한 분석으로 비중을 알맞게 실어야 한다.

이걸 읽으면서 나의 포트폴리오에서 각 기업들이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 파악할 수 있었고 반성도 조금 했다... 리스크 관리가 부족했다.

약세장의 세가지 종류

구조적 약세장, 순환적 약세장, 특정 이벤트에 의한 약세장

 

구조적 약세장은 오랫동안 지속된 거품이 붕괴되면서 구조적 불균형을 동반하거나 또는 금융기관이 부실화 되면서 나타내는 약세장 -> 자산가격 디플레이션 동반하면서 평균 42개월동안 57% 하락한다, 회복까지는 약 10년 (닷컴버블, 모기지 사태)

순환적 약세장은 금리상승, 경기침체, 이익둔화 등 경기 싸이클에 의해 발생 -> 평균 27개월동안 31% 정도 하락, 회복까지는 약 50개월 소요 (2차 오일쇼크)

특정 이벤트에 의한 약세장은 일반적으로 테러나 전쟁, 바이러스, 갑작스런 통화정책 변화와 같은 외부적인 충격으로 발생 -> 평균 7개월간 26% 하락, 회복까지 11개월 (블랙먼데이)

Bear market!

저자는 코로나로 인한 폭락을 왜 '특정 이벤트에 의한 약세장'으로 판단했는지에 대한 논리를 펼친다.

코로나때 연일 떨어지는 주식을 보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은 경험에 의한 판단이었다. 쳐다만 보고 있었던게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고, 책을 읽으면서 하나 배운것 같다.

책의 후반부에는 그가 매월 시장을 어떻게 분석하는지 나와 있다. 투자 전망을 비롯해서 기술적 분석도 있고, 해외 지수들에 대한 분석도 포함되어 있다. 이때 과거의 어떤 사건 혹은 이벤트와 비슷한지도 파악한다.

그리고 달러와 경기지수, 금리 등 월마다 전망을 어떤 식으로 내놓는지 알 수 있었다.

 

다른업을 하고 있는 투자자는 저자처럼 깊이 있는 전망을 내기는 어렵겠지만, 월마다 여러 기사와 정보를 결합하여 정리하는 것도 좋은 공부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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