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 대한 생각들/종목 분석

GS리테일 위드코로나 수혜주로 각광받을 수 있을까?

zeroseok 2021. 11. 14.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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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은 개인적으로 저에게 애증의 종목입니다. 작년에 너무 일찍 코로나가 금새 회복될 것을 기대하고 베팅한게 화근이었습니다. 제 예상보다 코로나는 더 악화됐고 날로 심각해져갔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셧다운을 크게 안할거라는 예상도 빗나가면서 GS리테일의 주가는 내리막을 걸었습니다. 그래도 좋은 소식을 기대하게 만들었던 것은 작년 11월 10일에 GS홈쇼핑과의 합병 소식이었습니다.

 

GS리테일 X GS홈쇼핑 크로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하여 통합 커머스 플랫폼으로 쿠팡과 네이버에 도전장을 내민 것입니다. GS리테일이 가진 오프라인 물류 거점을 온라인 주문에서 유통으로 활용하고, GS리테일의 인프라와 상품이 온라인 커머스로 들어가서 통합되는 그림이었습니다.

 

GS리테일의 요기요 인수

또 올해 좋은 소식이 들려온 것은 컨소시엄을 꾸려서 8,000억원에 요기요를 인수한 것입니다. 이로써 퀵커머스 시장에도 뛰어들었습니다. 빠른 배달을 할 수 있는 요기요까지 인수하면서 유통의 흐름을 더 단축시키겠다는 의도가 엿보였습니다. 그러면서 든 생각이 GS홈쇼핑에서 주문하고-> 집근처 GS25로 배송하게 한 뒤-> 당일에 먹을 식재료나 음식을 홈쇼핑에서 주문한 것과 함꺼번에 집앞까지 배송하도록 하는 제 나름의 그림도 그려졌습니다.

 

그렇다면 위드코로나가 시작된 지금 GS리테일은 다시 반등하여 주가가 오를 수 있을까요? 얼마전에 발표한 3분기에서 4분기를 조금이나마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IBK투자증권 예상

GS리테일의 3분기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6%, 29% 증가했습니다. 순이익은 GS홈쇼핑과 연결기준으로 하여 전년대비 높게 상승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편의점이 3분기에는 좋지 않습니다. 매출은 전년대비 2.5% 상승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8.3%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회사의 발표에 따르면 하절기 매출활성화를 위한 광고 판촉비와 일부 고정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습니다.

 

1,2 분기도 경쟁사인 CU에 밀렸었는데 아무래도 GS25는 히트상품이 없어서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GS리테일의 불매운동에 대한 여파도 아직까지 미약하게 존재하는 것 같네요. 하지만, 위드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실시되는 4분기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학교와 학원 주변이 이전과는 다를 것이고,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면서 붐비는 지역의 매출이 늘어날 것입니다. 거기에 GS홈쇼핑과 요기요에 대한 시너지가 4분기때 확인이 된다면 턴어라운드 할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이제 위드코로나가 시작된지 2주가 되어갑니다. 앞으로 국내 증시 장세는 어떤식으로 펼쳐질까요. 본격적으로 위드코로나 수혜주들이 일어나면서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아니면 국내외 상황을 고려하여 기나긴 횡보를 이어갈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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