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 대한 생각들/종목 분석

알리바바는 규제를 뚫고 다시 상승할 수 있을까? - 알리바바 전망에 대해서

zeroseok 2021. 11. 26.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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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는 중국의 아마존입니다. 한때는 인기가 많았던 종목인데 지금은 중국의 빅테크 규제로 큰폭의 조정을 겪고 있습니다. 4월에는 반독점법에 대한 벌금만 3조원을 냈습니다. 최근들어 2분기 모두 시장 예상치에 하회했습니다. 연평균 27%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도 빗나가서 20-23%에 머물렀고, 매출은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감소했습니다.

알리바바만 빅테크 규제에 타격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중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영향을 받았고, 이틈을 타서 몇 개의 기업들은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이런 규제를 뚫고 중국의 아마존 알리바바는 다시 성장할 수 있을까요?

 

Alibaba

1. 미래 먹거리에 대한 투자는 이어진다.

알리바바는 3분기 순이익은 우리 돈으로 약 6,300억원에 그쳤습니다. 이는 작년 같은기간 87% 감소한 것입니다. 매출은약 37조 1,9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지만 시장 전망치보다는 낮았습니다. 이는 중국의 소비 악화와 관련 쇼핑몰 경쟁의 심화가 꼽힙니다. 

알리바바는 12월 16일에 연례 주주 포럼에서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 밝힌다고 합니다. 알리바바는 여기서 경쟁 업체를 어떻게 막고, 앞으로의 이익을 낼 수 있는 방향에 대해서 발표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여기서 미래 먹거리는 아마도 미국의 빅테크를 따라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중국을 넘어서 다른 시장에서 기회를 찾고, 클라우드 컴퓨팅, AI에 지속적인 투자와 하여 고객들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을 밝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중국의 소비가 늘어나더라도 알리바바가 예전의 명성을 찾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알리바바와 경쟁하고자 뛰어드는 기업들이 알리바바가 투자하는 만큼 자금력이 받쳐줄지는 의문입니다. 이러한 투자가 이뤄지고 성과를 보일 때 알리바바는 다시 빛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알리바바 그룹 월드와이드

 

2. 당국의 규제에 수그리는 모습을 보였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창업자 마윈이 공식 석상에서 중국 금융당국을 정면으로 비판한 후에 당국의 눈밖에 들었습니다. 3조원의 벌금도 부과받고, 여러 압박이 계속되면서 알리바바는 몸을 수그리며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당국의 눈치를 보면서 마케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올해 광군제 기간 매출액 성장률도 전년(85.6%)의 10분의 1 수준인 8.4%에 그쳤습니다. 이러한 성장률은 알리바바가 2009년 첫 광군제 행사 이후 처음입니다.

당국은 이러한 알리바바가 수그리는 모습을 똑똑히 봤을 것입니다. 여러 압박으로 말을 잘들어야 기업 활동을 영위할 수 있음을 확실히 보여줬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당국의 규제는 없애려는 것이 아니라 당국을 따르게 하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칼바람이 지나가면 순풍이 불어올 수도 있습니다.

 

알리바바의 반도체 예상 그림

3. 반도체 굴기에 역할을 한다면 다시 좋게 봐줄지도?

중국 ‘반도체 굴기’의 핵심 기업 중 하나로 꼽혔던 칭화유니는  공격적인 인수합병과 과도한 투자로 부채가 쌓이면서 파산위기에 몰렸습니다. 칭화유니는 구조조정을 거쳐서 매각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알리바바는 메모리 반도체 기업 칭화유니그룹의 인수전에서 승기를 잡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칭화유니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졸업한 국립 칭화대가 설립한 반도체 전문 기업입니다. 그리고 반도체 굴기의 핵심 기업으로 꼽혔었던 기업입니다. 이런 기업을 알리바바가 인수하여 반도체 굴기에 호응한다면, 1년 넘게 이어지는 압박을 멈출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알리바바는 반도체 개발에도 사업분야를 넓혀가고 있기 때문에 항후 사업 방향을 봤을 때도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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