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 대한 생각들/종목 분석

벨로다인 라이다(VLDR) - 라이다 시장의 가능성과 미래에 대해서

zeroseok 2021. 10. 9.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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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다인 라이다... 개인적으로 참 오래들고 있는 주식입니다.

지난 11월에 애플카 이야기가 나오면서 한창 자율주행 섹터가 들썩일때 매수했었죠.

그런데 올해들어서 신고가를 달성할듯, 다시 들썩이더니...

 

심해로 향해가는 빛-

바닥을 뚫은걸 넘어서 지하세계에 당도할 것 같은 무서운... 추세입니다..

벨로다인 라이다의 시총은 약 1조 3천억입니다.

국내 코스피와 비교하면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에서 약 200위에 위치합니다.

약 186위-200위 코스피 시가총액순

이정도 시가총액의 가치가 있는 회사일까요?

저의 개인적인 분석 3가지와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1. 자율주행 라이다 부품의 경쟁은 '매우' 치열해졌다.

2020년에 라이다 시장의 점유율(ADAS에 라이다 탑재)은 1.5%에 불과했는데, 2026년에는 약 41%로 뛰어오른다고 합니다. 현재는 자동차 완제품을 만드는 OEM 기업에서 각각 스타트업 혹은 연구개발을 통해서 라이다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현재 자율주행쪽의 벨로다인 라이다의 점유율은 약 3%인데... 발레오, 로보센스, 루미나, 콘티넨탈에 비해 확실히 밀리는 모양입니다.

벨로다인 라이다가 기술력을 바탕으로 값싼 라이다 부품을 시장에 내놓지 않으면 자율주행, 일반차량에 들어가기에는 조금 어려워 보입니다. 게다가 OEM은 꽤나 보수적이죠.

 

2. 기회는 다른 산업 분야에 있을 것

벨로다인 라이다는 2분기 실적발표에서 파이프라인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5월 1일에 198개 프로젝트에서 8월 1일에는 213개의 프로젝트로 늘어났다고 말했고, 다년 계약 프로젝트도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센서유닛 점유율

ADAS 센서 유닛 시장은 2025년에는 거의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게 되는데, 이 점유율은 각 OEM에서 개발하거나 투자한 센서 회사에서 양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ADAS가 아니라 AV, Delivery, Robotics & Industrial 은 OEM에서 눈독을 들이고 있을 가능성이 적다고 봅니다.

(현대차라면 가능할수도 있습니다 모비스가 이미 벨로다인 라이다에 투자했으며, 로봇 회사도 최근에 인수했습니다)

 

3. 경영진 갈등을 우선 해결해야 한다.

데이비드 홀은 벨로다인 라이다의 창업자인데, 마케팅 책임자에 마르타 홀이(데이비드 홀 아내) 담당하고 있었는데 회사에서 부적절한 행동이 있었다며 조사 후 자리를 잃었습니다. 이에 데이비드 홀과 마르타 홀은 이사회에 반기를 들고 있습니다. 여기서 소모되는 비용이 증가하고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주가는 바닥을 기어가고 있습니다.

아난드 고팔란 CEO가 물러나면서 이사회 경영진이 CEO 자리를 대체해서 맡고 있는데, 이 전쟁이 끝나야 주가가 제대로 움직여줄 것 같습니다.

이런 경영자 리스크는 예측할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에... 경영진과 홀 패밀리의 승패가 갈려야 끝날 것 같네요.

제 느낌에는 시장은 데이비드 홀을 지지하는 입장으로 보입니다. 경영진은 주식의 거의 절반을 보유하고 있는 창업자 데이비드 홀의 지분을 탐탁치 않게 여기는 것 같아요.

저도 길게 보고 담은 주식이지만... 현재 주가는 탄식만 나오게 하네요.

벨로다인 라이다에 대한 소식은 종종 여기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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