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집이 조금 센 편이다. 그 영향이 주식에도 미친다는 사실을 아주 잘 알고 있다. 내가 담은 종목들을 스스로 정교하게 가치평가를 해서 매수/매도의 결론을 내렸다고 할 순 없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확신은 아직도 가지고 있다. 언제쯤 내가 틀렸다고 인정할 수 있을까? 그렇다고 손절을 아예 안했던 것은 아니지만... 테슬라 공매도 포지션에 있었던 마이클 버리의 소식은 머리를 땡 하고 친 느낌이다. 때로는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는 자세도 필요하다는 교훈을 전해주는 것 같다. 그는 일찌감치 2008년 사태를 미리 감지하고 공매도로 많은 돈을 벌었다. 이번에도 성공할까하는 기대가 있었지만, 어떤 전략이었든 간에 테슬라 공매도를 포기했다. 공교롭게도 일론 머스크가 주식을 처분하기 시작한 날에서 멀리 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