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759

열정에 기름을 붓는 책 디앤서를 읽고

디앤서는 유투버에서 활동중인 뉴욕주민이 쓴 책이다. 저자는 증권인들이 꿈꾸는 월스트리트에서 헤지펀드 애널리스트 출신 트레이더다. 민사고를 나와 펜실베니아 와튼스쿨을 2년 반 만에 조기졸업하고 21살에 맥킨지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JP모건, 씨티그룹 투자은행부서 세계적인 부동산 사모펀드를 거쳐 롱숏 전략을 구사하는 헤지펀드 애널리스트 트레이더로 활약하며 10여년 이상 월가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처음에 알게된 것은 유투브 알고리즘... 덕분이었는데, 미국주식 투자할 때 많은 도움이 됐다. 4개월전 유투브를 떠난다고 했다가 최근에 다시 영상들이 올라오고 있다. 커피 한 잔 값이면 뉴욕주민이 직접 쓴 리포트도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진듯 하다. 다시 돌아와서 이 책은 저자가 실제로 보고 듣고 ..

박세익 투자의 본질을 읽고

밀리의 서재 구독 이후 매일 출퇴근길에 책을 읽고 있다. 약 3주동안 6권의 책을 읽었는데, 주식책이 이 중에 3권이다. 그중에 한권은 '부자아빠 가난한아빠' 였고 그 다음으로 읽은게 박세익의 투자의 본질이다. 본질이라... 먼저 본질에 대한 사전적 의미를 알아야하지 않을까? 본질(本質) 본디부터 가지고 있는 사물 자체의 성질이나 모습. 그러니까 "투자" 라는 것의 본래 가지고 있었떤 성질을 나타낸다. 조금 거창한 느낌도 들고... 이 사람이 꼭 정답은 아니겠지만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자는 마음으로 읽었다. 읽으면서 저자는 투자의 대가의 방법론을 가져와 풀이하면서 독자에게 쉽게 투자란 어떤 것인지 전달하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가 이 책을 읽으면서 절대적인 투자라는 것의 본질을 파악할 수는 없겠지만, 투자를..

주식은 사기전에 생각해야할 것들이 참 많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피터린치가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 언급한 게 있다. 집에 투자할 때는 천재였던 사람도 주식에 투자할 때는 바보가 된다. -> 집은 전적으로 소유자에게 유리하다(계약금 20%만 있어도 대출 받아서 레버리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집은 완벽한 인플레이션 방어책이다. 집값이 폭락했다는 뉴스 기사 하나만으로 집을 매도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부동산에서는 돈을 벌고 주식시장에서 돈을 잃는 것은 당연하다. -> 집을 고르는데 몇달을 들이지만, 주식을 고르는데 몇분만 들인다. 마지막 4번이 내가 오늘 일기에 쓰고 싶었던 말이다. 나야말로 얼마나 쉽게 주식을 매수하는데 결정을 했는가. 피터린치처럼 매일같이 수많은 보고서를 빠르게 읽고 결정하는 것도 아닌데... 뇌동매매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피터린치..

롯데렌탈 저가매수에 들어가도 좋은가?

롯데렌탈은 상장 이후 파란색만 그려가며 고점에서 약 30% 이상 떨어지던 중, 최근에는 빨간불이 켜지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반등에 성공한 이유는 금융사의 애널리스트들이 리포트에서 긍정적인 의견을 내비췄기 때문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은 렌트카 1위 업체이고 PER에 비해 저평가 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금일에는 DS투자증권에서 "숫자로 판단하자"며 중고차 판매 호조, 개인 렌터카 중심의 오토렌탈이 안정적이라는 점, 그리고 부채비율 감소와 신용등급 회복으로 이자비용이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최저 35,750원을 저점으로 봐도 되는 것일까요? 우선 제무재표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사업별 비중을 보면 차량렌탈이 60% 이상으로 차량 렌탈 업계 1위답게 매출에서 비중이 제일 큽니다. 중고차 판매 비..

야놀자의 인터파크 인수로 보여줄 여행의 미래

야놀자가 인터파크를 인수했습니다. 매각가는 약 3천억원으로 인터파크의 전자상거래 부문을 물적분할한 신설 법인의 70% 지분을 가져가는 것입니다. 야놀자가 처음에는 관심을 가졌었는데, 인수에 철수했었죠. 그래서 여기어때, 트립닷컴이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었습니다. 그런데 막판에 야놀자가 다시 인수전에 참여하면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되고 결국 인수하게 되었습니다. 야놀자는 숙박업소의 중개 서비스로 시작해서 여가산업 전반을 다루는 플랫폼으로 성장했죠. 이제 야놀자는 어떤 미래를 보여주게 될까요? 1. 여행을 시작할 때 모든 것을 한번에, 여기서 야놀자는 현재도 여가산업 전반을 다루고 있습니다. 숙박업소도 모텔에서 출발했지만 호텔, 펜션 등으로 확장했고 이제 교통과 여가도 다루고 있습니다. 인터파크를 인수한 것은 국..

구독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하는 방법 (feat. 자산)

조금 과격한 주장일 수 있으나 오늘 생각해본 내용이다. 언제나 그렇듯 선택은 본인의 몫이다.. 1주일 전부터 밀레의 서재를 구독하기 시작했다. 예전에 한 번 1달을 무료로 이용해본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구독 서비스료를 지불해야 했다. 아이폰 유저라서 앱에서 자연스럽게 결제했는데, 가격이 12,000원이길래 '뭐 이 정도면 책 한 권 값이네, 한 권 이상만 읽어도 이득이겠다'라고 생각하고 클릭했다. 그런데 다시 알아보니 웹에서 구독하면 9,900원, 그것도 웹에서 1년 구독을 하면 8,250원에 할 수 있다! 뭔가 뒷통수 맞은 느낌이었지만 (인앱 결제를 미처 생각 못한 게...) 한 달만 구독하고 다시 웹에서 구독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든 생각이 매달 나가면 1년 동안 얼마가 지출되겠구나하고 계산이..

어떤 간편결제를 선택할 것인가

이제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간편결제를 해주는 곳은 없는 곳보다 많다. 현금결제의 종말이라고 볼 수 있는데, 앞으로 더 시장이 커질 것이라 생각한다. 소비자가 쉽게 결제하게끔 해주는 간편결제는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을까? 나의 기억에는 페이코가 처음으로 선보였었고, 플랫폼 기업들이 후발주자로 뛰어들어서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이제 편리하게 결제하는건 기본이고 소비자가 더 머무르게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가령 페이코의 경우 제휴를 맺은 업체의 쿠폰을 발행해주는데 자연스럽게 소비자가 사이트에 가서 회사의 간편결제 시스템의 사용을 유도한다.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를 결정할 때 가격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이제 소비자는 현명하게 소비하기 위해서는 더 복잡해졌다. 어떤 사이트의 간편결제가 최대로 이득이 되는지까..

부자아빠 가난한아빠를 읽고

부자아빠 가난한아빠는 출간한지 20년된 베스트 셀러다. 20주년 특별기념판으로 직접 구입해서 읽었다. 나는 처음에 부자아빠는 이렇고~ 가난한 아빠는 저렇다~ 하는 식의 이야기 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교육자 아버지인 가난한 아빠 그리고 그의 동네에서 가르침을 주었던 자신의 두번째 부자아빠에 대한 이야기를 재밌게 풀어냈다. 제일 핵심이 되는 부분, 어쩌면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는 수입을 '자산'으로 만드는 것이다. 부자들의 현금흐름 패턴보다 중산층의 현금흐름 패턴에서 머리에 망치맞는 기분이 들었다. 저 중산층의 현금흐름을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자산에 대한 고민이 없었다. 물론 부자들의 현금흐름 패턴을 갖기란 쉬운 일은 아니지만, 투자에 대한 공부를 더 채찍질하게 하는 좋은 입문서라고 생각한..

10% 행방

회사로 2년 남짓 출근하면서 느끼는 것들이 있다. 내가 열차칸에 탔을 때, 10명을 슬쩍 마주친다면, 10명 중 9명은 핸드폰을 쳐다보고 있다. 그리고 9명은 유투브를 보거나, 게임을 하거나, 카톡을 주고 받는다. 그렇다면 10%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그들은 주로 책을 읽거나 짬나는 시간에도 공부를 하려고 한다. 10%의 사람들의 앞으로의 인생들은 어떨까? 내가 감히 다른사람의 인생을 함부로 예측할 순 없지만, 아마도 조금 더 멋진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인간은 첫인상에 많은 것을 결정한다. 그리고 몇마디를 나누면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파악한다. 비슷하게 내가 스쳐가는 사람일지라도 10%의 사람이 더 인상깊은 것은 사실이다. 그로인해 자극도 되어서 나도 멋지게 시간을 보내..

페그세구로 디지털(PAGS) 왜 떨어지고 있었을까? 진입한 새로운 종목에 대한 소개

10월 11일 미국장은 초반에 좋은 흐름을 보이다가 후반 들어서 낙폭이 크게 나면서 마이너스 지수로 마감했다. 야후파이낸스를 보면서 하락 중인 Top Loser를 보던 중 PAGS가 눈에 들어왔다. 시총은 꽤나 큰 기업인데, 왜이리 떨어지고 있을까? 궁금증이 생겼고, 빠르게 회사 파악을 하기로 했다. 우선 사이트에 들어가서 IR 자료를 보고 뉴스 기사들을 샅샅이 살펴봤다. 파그세구로 디지털은 (구로 디지털단지가 생각난다) 2006년 결제 서비스에서 시작해 금융, 은행으로 확장했다. 2018년 뉴욕 증시에 상장했고, 2019년 은행 라이선스를 보유한 방코 세구로를 인수해 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났다. 시가총액은 12일 기준 13조 7000억원. 그래서 2분기에 있었던 실적 발표를 부랴부랴 살펴봤다. TPV(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