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 대한 생각들/투자 일기 36

주식 투자를 할 때 멘탈이 흔들리는 이유

우리가 흔히 좌절을 겪을 때 '멘탈이 흔들린다'고 한다. 좌절의 다른 표현이라 생각한다. 금요일 주식시장이 마감할 때 멘탈이 흔들림을 느꼈다. 이유는 왜일까? 우리의 생각과 반대로 현실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그 현실을 받아들여야 함에 좌절을 겪은 것이다. 생각과 반대로 움직였을 때 몇가지 예시를 들면, 내가 매수한 지점보다 더 낮은 가격일 때 내가 매도했을 때 더 높은 가격일 때 사려고 마음 먹었었는데, 나중에 보니 더 올랐을 때 팔려고 마음 먹었었는데, 나중에 보니 떨어져 있을 때 이 최소 네가지 상황에서만 생각하더라도, 그 때 행동하지 못했기 때문에 좌절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나의 결론은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밖에 없다. 지금 이 순간이 옳다고 생각하면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다...

나의 미국주식 길라잡이 -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코로나가 터지고 4월쯤 해외주식으로 첫 주식에 입문을 했는데,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투자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투기에 가깝고, 참 무모했다. 네이버 기사를 둘러보던 중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를 알게되었고, 김현석 기자가 전해주는 따끈한 월가의 소식들이 도움이 많이 됐다. 무엇보다 제일 놀라운 것은 분석 능력이었다. 지금 어떤 상황이고 월가의 생각들은 어떤지 그리고 자신이 알고 있는 경제 지식을 포함하여 멋진 기사를 매일 쓰셨다. (가끔 짤방도 재밌는걸 달아주신다.) 아마 작년쯤에 미국에서의 발령을 마무리하고 다시 한국으로 복귀한다고해서 굉장히 아쉬웠다. 그때에는 나의 길잡이가 없어진 것만 같아서 두려운 마음도 들었고 다른 기사들을 읽어도 김현석 기자만큼의 혜안을 얻기가 어려웠다. 이때쯤 완전 팬이되어서...

하루에 10,000보로 주식을 구매하는 방법

저번에 올렸던 앱테크에 관한 글이다. 앱테크를 꾸준히 시작하려고 마음 먹은지 약 4주가 되었다. 앱테크 중에서 걸음수에 따라서 포인트를 주는 앱이 몇가지 있다. 대표적으로 토스, 캐시워크 등이 있는데 오늘 드디어 토스로 채운 포인트를 증권계좌로 옮겨서 제주맥주 1주를 구매했다. 토스의 포인트를 온전히 만보기로 채운 것은 아니다. 토스에서 진행하는 퀴즈도 알림을 받아서 틈틈이 진행했던 것 같고... 쿠팡이나 나이키 웹사이트 로그인도 하면서 10원씩 꾸준히 모았다. 그리고 주변의 상점까지 걸으면 20원도 주는데 이건 자주하진 못하고 가끔씩 생각날 때 적립했다. 그렇게 차곡차곡 쌓인 약 3,000원의 포인트. 토스증권 계좌로 옮겨서 뭘 살까 고민하다가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 맥주 소비량도 늘 것이라는 기대에 ..

열정에 기름을 붓는 책 디앤서를 읽고

디앤서는 유투버에서 활동중인 뉴욕주민이 쓴 책이다. 저자는 증권인들이 꿈꾸는 월스트리트에서 헤지펀드 애널리스트 출신 트레이더다. 민사고를 나와 펜실베니아 와튼스쿨을 2년 반 만에 조기졸업하고 21살에 맥킨지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JP모건, 씨티그룹 투자은행부서 세계적인 부동산 사모펀드를 거쳐 롱숏 전략을 구사하는 헤지펀드 애널리스트 트레이더로 활약하며 10여년 이상 월가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처음에 알게된 것은 유투브 알고리즘... 덕분이었는데, 미국주식 투자할 때 많은 도움이 됐다. 4개월전 유투브를 떠난다고 했다가 최근에 다시 영상들이 올라오고 있다. 커피 한 잔 값이면 뉴욕주민이 직접 쓴 리포트도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진듯 하다. 다시 돌아와서 이 책은 저자가 실제로 보고 듣고 ..

박세익 투자의 본질을 읽고

밀리의 서재 구독 이후 매일 출퇴근길에 책을 읽고 있다. 약 3주동안 6권의 책을 읽었는데, 주식책이 이 중에 3권이다. 그중에 한권은 '부자아빠 가난한아빠' 였고 그 다음으로 읽은게 박세익의 투자의 본질이다. 본질이라... 먼저 본질에 대한 사전적 의미를 알아야하지 않을까? 본질(本質) 본디부터 가지고 있는 사물 자체의 성질이나 모습. 그러니까 "투자" 라는 것의 본래 가지고 있었떤 성질을 나타낸다. 조금 거창한 느낌도 들고... 이 사람이 꼭 정답은 아니겠지만 어떻게 생각하는지 보자는 마음으로 읽었다. 읽으면서 저자는 투자의 대가의 방법론을 가져와 풀이하면서 독자에게 쉽게 투자란 어떤 것인지 전달하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가 이 책을 읽으면서 절대적인 투자라는 것의 본질을 파악할 수는 없겠지만, 투자를..

주식은 사기전에 생각해야할 것들이 참 많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피터린치가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 언급한 게 있다. 집에 투자할 때는 천재였던 사람도 주식에 투자할 때는 바보가 된다. -> 집은 전적으로 소유자에게 유리하다(계약금 20%만 있어도 대출 받아서 레버리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집은 완벽한 인플레이션 방어책이다. 집값이 폭락했다는 뉴스 기사 하나만으로 집을 매도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부동산에서는 돈을 벌고 주식시장에서 돈을 잃는 것은 당연하다. -> 집을 고르는데 몇달을 들이지만, 주식을 고르는데 몇분만 들인다. 마지막 4번이 내가 오늘 일기에 쓰고 싶었던 말이다. 나야말로 얼마나 쉽게 주식을 매수하는데 결정을 했는가. 피터린치처럼 매일같이 수많은 보고서를 빠르게 읽고 결정하는 것도 아닌데... 뇌동매매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피터린치..

구독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하는 방법 (feat. 자산)

조금 과격한 주장일 수 있으나 오늘 생각해본 내용이다. 언제나 그렇듯 선택은 본인의 몫이다.. 1주일 전부터 밀레의 서재를 구독하기 시작했다. 예전에 한 번 1달을 무료로 이용해본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구독 서비스료를 지불해야 했다. 아이폰 유저라서 앱에서 자연스럽게 결제했는데, 가격이 12,000원이길래 '뭐 이 정도면 책 한 권 값이네, 한 권 이상만 읽어도 이득이겠다'라고 생각하고 클릭했다. 그런데 다시 알아보니 웹에서 구독하면 9,900원, 그것도 웹에서 1년 구독을 하면 8,250원에 할 수 있다! 뭔가 뒷통수 맞은 느낌이었지만 (인앱 결제를 미처 생각 못한 게...) 한 달만 구독하고 다시 웹에서 구독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든 생각이 매달 나가면 1년 동안 얼마가 지출되겠구나하고 계산이..

어떤 간편결제를 선택할 것인가

이제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간편결제를 해주는 곳은 없는 곳보다 많다. 현금결제의 종말이라고 볼 수 있는데, 앞으로 더 시장이 커질 것이라 생각한다. 소비자가 쉽게 결제하게끔 해주는 간편결제는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을까? 나의 기억에는 페이코가 처음으로 선보였었고, 플랫폼 기업들이 후발주자로 뛰어들어서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이제 편리하게 결제하는건 기본이고 소비자가 더 머무르게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가령 페이코의 경우 제휴를 맺은 업체의 쿠폰을 발행해주는데 자연스럽게 소비자가 사이트에 가서 회사의 간편결제 시스템의 사용을 유도한다.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를 결정할 때 가격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이제 소비자는 현명하게 소비하기 위해서는 더 복잡해졌다. 어떤 사이트의 간편결제가 최대로 이득이 되는지까..

부자아빠 가난한아빠를 읽고

부자아빠 가난한아빠는 출간한지 20년된 베스트 셀러다. 20주년 특별기념판으로 직접 구입해서 읽었다. 나는 처음에 부자아빠는 이렇고~ 가난한 아빠는 저렇다~ 하는 식의 이야기 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교육자 아버지인 가난한 아빠 그리고 그의 동네에서 가르침을 주었던 자신의 두번째 부자아빠에 대한 이야기를 재밌게 풀어냈다. 제일 핵심이 되는 부분, 어쩌면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는 수입을 '자산'으로 만드는 것이다. 부자들의 현금흐름 패턴보다 중산층의 현금흐름 패턴에서 머리에 망치맞는 기분이 들었다. 저 중산층의 현금흐름을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자산에 대한 고민이 없었다. 물론 부자들의 현금흐름 패턴을 갖기란 쉬운 일은 아니지만, 투자에 대한 공부를 더 채찍질하게 하는 좋은 입문서라고 생각한..

10% 행방

회사로 2년 남짓 출근하면서 느끼는 것들이 있다. 내가 열차칸에 탔을 때, 10명을 슬쩍 마주친다면, 10명 중 9명은 핸드폰을 쳐다보고 있다. 그리고 9명은 유투브를 보거나, 게임을 하거나, 카톡을 주고 받는다. 그렇다면 10%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그들은 주로 책을 읽거나 짬나는 시간에도 공부를 하려고 한다. 10%의 사람들의 앞으로의 인생들은 어떨까? 내가 감히 다른사람의 인생을 함부로 예측할 순 없지만, 아마도 조금 더 멋진 삶을 살고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본다. 인간은 첫인상에 많은 것을 결정한다. 그리고 몇마디를 나누면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파악한다. 비슷하게 내가 스쳐가는 사람일지라도 10%의 사람이 더 인상깊은 것은 사실이다. 그로인해 자극도 되어서 나도 멋지게 시간을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