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 대한 생각들/투자 일기

샤오펑을 매도한게 너무 아쉽다. - 중국 전기차 대세 샤오펑(XPEV)에 대해서

zeroseok 2021. 12. 25.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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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전기차 1,000만대만 팔아도 엄청난 이익이겠다' 하는 생각에 중국의 전기차에 관심을 가졌었던 적이 있었다. 아무래도 인구도 많고, 중국 정부에서도 베이징 올림픽을 기점으로 친환경으로 기조로 갈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었다. 내가 매수했을 시점은 약 40$인데, 3월에 엄청난 하락이 이어졌다. 

3월과 5월에 엄청난 하락을 보여줬던 샤오펑

3월의 하락에서는 반등을 다시해줘서 나의 매수 단가 근처에 머물렀었는데, 5월에 다시 급격하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거의 반토막이 날 정도로... 그때 맨탈이 약간 나가있었고, 이 종목은 내가 잘못샀구나 생각이 들었다. 실적발표도 꼼꼼히 챙겨봤지만 내 기준에서는 벨류에이션에 크게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정치적인 이슈가 맞물렸었고 나는 본절이 오면 팔기로 마음을 먹었었다.

 

샤오펑 전기차

내가 샤오펑 실적보고서를 2분기까지 봤으니 그때까지만 해도 인도량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었다. 그리고 라이다까지 장착하면서 테슬라를 베꼈다는 오명을 썼지만 살짝 다른 길을 걸어가려는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뭐... 테슬라 모델3랑 매우매우 흡사하고 (현재에도 소송이 걸려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디자인도 나쁘지 않았다. 결국 6월에 40$ 이상이어서 조금씩 익절을 했고 최종 EXIT 했다.

 

그런데 오늘 한국경제 기사를 보면서 전기차 맏형격인 니오를 제쳤다는 기사를 봤다. 안그래도 야후 파이낸스에서 계속 지켜보고 있는데... 3분기에만 2만5천대를 인도했다고 한다. 월가의 목표주가도 73$로 현재의 약 50%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왜 그때 지레 겁먹고 팔았던 것일까? 지금 내가 샀던 가격보다 약 10% 넘게 올라있지만,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다시금 주식은 파는 것이 아니라는 대가의 명언을 되새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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